오행의 상모와 변극

『우주변화의 원리』(한동석 저, 대원출판) / 강사 : 윤창렬(대전대 한의학과 교수)
 
 
지난 시간에는 오행의 상생과 상극에 대해 공부했는데, 오늘은 오행의 상모와 변극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오행론을 매듭짓도록 하겠습니다.
 
 
선천은 상극, 후천은 상생
오행의 상모와 변극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봄여름의 선천은 왜 상극의 이치가 지배하고 가을겨울에는 상생의 이치가 지배하는지 잠깐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시간적으로 얘기할 때 선천은 양이고 후천은 음입니다. 공간적으로는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에요. 양시대라 하면 선천시대이면서 하늘시대이고, 음시대는 후천시대이면서 땅시대입니다. 선천은 하늘과 연결되고 후천은 땅과 연결됩니다. 여기서 시간과 공간의 합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봄여름 선천시대는 양이 주도하고 이끌고 나가는 분열발달의 시대입니다. 나무가 줄기와 가지, 잎사귀로 쭉쭉 뻗어가면서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싸우면서 발전하는 시대에요. 종교도 유불선 기독교 등 수많은 종교가 나왔어요.
 
반면 후천은 음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통일로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종교도 통일되고 세계도 통일되고 문명도 통일되고 전세계가 한가족이 됩니다. 상제님께서는 언어도 하나로 통일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선천은 양이 주도하고 후천은 음이 주도하느냐.
 
우주는 봄여름가을겨울로 순환을 합니다. 전반기 선천 봄여름의 과정은 궐음풍목(厥陰風木), 소음군화(少陰君火), 태음습토(太陰濕土)이고 후반기 후천 가을 겨울은 소양상화(少陽相火), 양명조금(陽明燥金), 태양한수(太陽寒水)의 변화과정을 거칩니다. 그러면 왜 木火土金水, 오행으로 설명하지 않고 육기로 설명을 하느냐?
 
오운은 하늘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완전한 음양변화를 하지 못합니다. 하늘보다 땅에서 더욱 완전한 변화를 하게 됩니다. 땅에서 변화하는 것이 육기의 변화입니다. 하늘은 무형의 조화기운만을 던져줄 뿐이고, 땅에서는 만물을 화생하기 때문에 하늘의 기운이 땅기운에 다 들어와 있어요. 그러면서도 한차원 더 진화해서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궐음풍목 소음군화 태음습토의 과정은 봄여름의 과정이고 소양상화 양명조금 태양한수는 가을겨울의 과정이에요. 여기서 앞에 있는 궐음 소음 태음, 소양 양명 태양, 이 삼음삼양을 표기(標氣)라고 합니다. 그리고 목화토상화금수를 본기(本氣)라고 말합니다. 표(標)는 나무 끝 표자로, 바깥에서 작용하는 기운이고 목화토금수는 안에서 작용합니다. 따라서 봄여름에는 안에서 풍목 군화 습토, 즉 목화토의 기운이 쭉 뻗어 나갑니다. 그리고 표면에서는 만물의 싹이 나는 것이 궐음이고, 잎이 조금 무성해지는 것이 소음이고, 만물이 가장 무성해질 때가 태음입니다. 궐음 소음 태음은 물질화됐을 때의 개념이에요.
 
선천에는 목화토의 양기운은 안에서 작용하고, 바깥에서는 음기운이 작용을 합니다. 양기운은 바깥으로 뻗어나가려는 작용을 하고 바깥에는 궐음 소음 태음의 음형이 수축하려는 작용을 합니다. 이 양기와 음형이 투쟁을 합니다. 그래서 선천에는 상극운동이 지배하게 됩니다.
 
이것을 풍선 부는 것에 비유해서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요. 풍선을 불면 바람이 나가면서 풍선을 팽창시킵니다. 그런데 풍선 자체는 자꾸 수축하려고 합니다. 둘이 싸우면서 풍선은 갈수록 팽팽해집니다.
 
그처럼 봄여름에는 본기의 기운, 목화토의 기운이 세기 때문에 줄기와 가지, 잎으로 쭉쭉쭉쭉 뻗어나갑니다. 따라서 선천에는 양기와 음형자체가 싸우기 때문에, 궐음 소음 태음의 삼음과 풍목 군화 습토의 기운이 투쟁을 하면서 발전해나가기 때문에 상극시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후천의 소양 양명 태양은 양기가 수렴되는 과정이에요. 상화금수도 기운이 수렴되는 것입니다. 기운자체가 전부 수렴되어 들어가기 때문에 둘이 싸우질 않습니다. 따라서 후천은 상생의 시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봄여름의 선천은 상극의 이치가 지배하고 가을겨울에는 상생의 이치가 지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승(相乘), 상모(相侮), 상모(相母)
상생과 상극은 정상적인 변화관계를 말하는데, 상생과 상극의 비정상적인 변화관계인 상승과 상모가 있습니다.
 
상승은 탈 승(乘) 자입니다. 기차를 탄다. 버스를 탄다. 위에서 올라탄다는 의미로 아랫것을 능멸하는 것을 승이라고 얘기합니다. 이강능약(以强凌弱)이다. 강한 것이 약한 것을 능멸해 버리는 것을 승이라고 얘기합니다.
 
상승의 관계는 태과해서 나타나는 경우와 불급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관계 속에서는 목극토(木克土)가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목이 지나치게 왕성하면 목승토(木乘土)를 해버립니다. 토를 아주 쇠약하게 해버립니다. 반대로 목이 불급하게 되면 금극목(金克木)이 아니라, 금이 목을 타버려서 금승목(金乘木)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는 상극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업신여길 모(侮) 자를 써서 상모의 관계가 있어요. 능모(凌侮), 반모(反侮), 반극(反克)이라고도 합니다. 상모의 관계는 본래 극을 당하던 것이 반대로 그것을 극해버리는 것입니다. 본래는 목극토(木克土)를 했는데, 토가 태과하여 토모목(土侮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상모(相侮)라고 얘기합니다. 거꾸로 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극(反克)이라고도 합니다. 상모의 관계도 태과와 불급의 두 가지 경우에서 나타납니다.
 
상승과 상모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어요. 공통점은 비정상적인 상극관계라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얘기하면 상생 상극은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를 설명할 때 활용하고, 상승과 상모는 병리관계를 설명할 때 얘기합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상승이 일어날 때는 상모도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본래는 목극토인데 목이 왕성해서 목승토를 하면, 동시에 목모금(木侮金, 본래는 金克木)을 합니다. 그래서 상승과 상모는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상모에 대한 예를 더 들어보면, 정상적으로는 양토(陽土)는 수를 극[土克水]합니다. 토의 작용이 수의 응고작용을 깨뜨려 버리는 것입니다. 축토(丑土)가 수의 응고작용을 깨뜨려 선천의 양의 세상을 엽니다.
 
그런데 북극이나 남극 같이 아주 추운 곳에서는 항상 얼음만 꽁꽁 얼어 있어요. 응고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만물이 발생을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서는 토극수를 하지 못하고, 수모토(水侮土)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극화(水克火)로 물은 불을 끕니다. 물의 응고작용이 불의 확산작용을 수축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이 너무 세고 물이 너무 약하면, 예를 들어 짚더미에 불이 막 활활 타고 있는데, 물 한잔으로 불을 끌 수는 없습니다. 물이 쫄아버리죠. 화모수(火侮水)를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쇠는 불속에 들어가면 녹습니다. 화극금(火克金)을 합니다. 그런데 딱딱한 금덩어리를 성냥불로 녹이지는 못합니다. 그것을 금모화(金侮火)라고 합니다.
 
도끼같은 쇠붙이는 나무를 잘라 버립니다. 금극목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목이 강하고 금이 약하면 목모금을 당하게 됩니다. 녹슨 도끼로는 나무를 벨 수가 없습니다.
 
나무는 땅속에 뿌리를 내립니다. 목극토(木克土)입니다. 하지만 돌이라든가 딱딱한 흙 같은 것은 나무가 뚫지 못합니다. 토모목(土侮木)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모관계입니다.
 
 
상모(相母)와 위모복수(爲母復讐)
그리고 어미 모(母) 자를 쓰는 상모(相母)가 있어요. 모든 오행의 기운 자체는 각기 나를 생하는 것과 내가 생하는 것이 있어요. 예를 들어, 수는 목을 생하고[水生木] 목은 화를 생[木生火]합니다. 목을 생하는 수를 모(母)라고 합니다. 어머니, 부모라는 것입니다. 목모수(木母水)를 한다는 것입니다. 나무가 자라려면 수의 자양분을 쭉 빨라 먹어서 수의 기운이 빈약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을 목모수(木母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생하는 것을 자(子)라고 합니다. 목에 있어서 수는 어머니가 되고, 화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나무가 타서 불이 되는데, 다 타고 나면 나무가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입장은 자식에게 일방적으로 다 퍼주고 아무 것도 남는게 없는 것입니다.
 
화생토(火生土)도 토가 크게 불어나면 불이 꺼져버립니다. 그래서 이때는 토모화(土母火)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토기가 수렴되어서 금이 되는데[土生金], 수렴이 과도하게 되어버면 토기가 부족해져서 금모토(金母土)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금생수(金生水)는 수가 불어나면 수모금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오행의 상모라고 합니다. 이것은 선의(善意)의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모멸과정입니다.
 
 
상극도 내가 극하는 것이 있고, 나를 극하는 것이 있어요. 목은 토를 극[木克土]하고 금은 목을 극[金克木]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목생화(木生火), 화생토(火生土)인데, 한 다리 건너서 바로가면 목극토(木克土)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도 화에서 한다리 건너뛰면 화극금(火克金)의 관계가 되어버립니다. 말하자면 할아버지 위치에서 손자를 극하는 관계가 성립하는 것입니다. 전부 이런 관계가 성립됩니다.
 
그리고 목극토(木克土)를 했는데, 토의 자식인 금[土生金]이 다시 목을 극[金克木]해버립니다. 이것을 위모복수(爲母復讐)한다고 말합니다. 어머니를 위해서 복수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화극금(火克金)을 하면 금의 자식인 수[金生水]가 수극화(水克火)를 해서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생으로 돌아가는 속에 상극이 나오게 되고, 상극 속에서 상생이 나옵니다. 오행의 상생과 상극은 별도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모수(木母水)
목모수(木母水)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희 어머님께서 하루는 시중에 나갔다 오시더니 어떤 사람이 죽순을 먹으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얘기를 하는데, 맞는 얘기냐고 물어요. 죽순을 먹으면 정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본초강목』을 펴봤어요. 하지만 그런 내용이 없어요.
 
그런데 우주원리를 가지고 해석을 해보면, 죽순은 굉장히 잘 자랍니다. 10일만 자라면 죽순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대나무가 됩니다. 죽순은 쭉쭉 자라기 때문에 목기운을 대표합니다. 그런데 죽순은 익기(益氣)작용을 한다고 되어 있어요. 기운을 돋운다는 것입니다. 기운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그 자체가 목작용을 해서 기운을 돋게 해주거나 아니면 인체에 있는 다른 것을 기화시켜서 기운을 돋게 해줍니다. 죽순은 후자입니다. 인삼이나 황기는 그것 자체가 기운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죽순은 기운을 보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있는 정(精)을 기화시켜서 목기운으로 변화시켜서 쭉쭉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목기운이 세지니까 수기운인 정력은 약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적인 입장에서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매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실은 생진지갈(生津止渴)작용이 있어요. 진액을 생해서 갈증을 해소시킵니다. 그런데『본초강목』에 매실을 너무 많이 먹으면 정(精)이 약해진다고 되어 있어요. 진액을 생하고 갈증을 해소시키는 것이 매실 자체에서 진액을 충족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있는 정을 가지고 진액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액은 충족해지지만, 정은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이것도 목모수의 작용인 것입니다.
 
그리고 상승(相乘), 상모(相侮), 상모(相母)는 모두 상(相) 자가 들어있어요. 오행의 목화토금수는 오행 상호간의 관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서로 상자를 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한동석 선생은 이것은 도울 상 자라고 했어요. 모든 것은 변화의 조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도울 상 자를 쓴 것입니다. 상생을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의 조성을 도와주기 위해서 상자를 쓰는 것이지 서로서로의 관계 때문에 상자를 쓴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행의 변극(變極)
다음은 오행의 변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행의 변극은 조금 어렵습니다.
 
오행의 변극은 김일부 선생의‘정역’에서 시작합니다. 정역도 음양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편이 십오일언(十五一言)입니다. 10무극이 5황극으로 압축되었다가 1태극으로 통일됩니다. 후편은 십일일언(十一一言), 십일성도하여 하나로 통일된다는 내용입니다.
 
십오일언의 앞부분에 변극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역(易)은 역야(逆也)니 극즉반(極則返)하나니라.’ 그리고‘토극(土極)하면 생수(生水)하고 수극(水極)하면 생화(生火)하고, 화극(火極)하면 생금(生金)하고, 금극(金極)하면 생목(生木)하고, 목극(木極)하면 생토(生土)하고 토이생화(土而生火)하나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역(易)은 역야(逆也)니 극즉반(極則返)하나니라’의 뜻은‘변화라는 것은 거슬러서 변화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1 2 3 4 5 6 7 8 9, 이것을 순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거슬러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1이 근본자리입니다. 1이 통일되어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여기서 멀어지는 것이 역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10은 극(極)입니다. 극에 가면 극즉반(極則返)해서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10 9 8 7 6 5 4 3 2 1로 돌아가게 갑니다.
 
일반적으로는 토극수(土克水)를 하는데, 토극수의 과정이 궁극에 가면 토생수(土生水)한다는 것입니다. 수극화(水克火)의 과정이 극도에 가면, 수생화(水生火)하게 됩니다. 화극금(火克金)의 과정도 극도에 이르면 화생금(火生金)하게 되고, 금극목(金克木)의 과정도 극도에 이르면 금생목(金生木)을 하게 되고, 목극토(木克土)의 과정이 극도에 이르면 목생토(木生土)를 하게 됩니다. 극(克) 자는 과정을 얘기하는 것이고, 극(極) 자는 종점을 얘기합니다. 상극의 과정이 궁극에 도달하면 도리어 상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변극도에 육기인 사해궐음풍목(巳亥厥陰風木), 자오소음군화(子午少陰君火), 축미태음습토(丑未太陰濕土), 인신소양상화(寅申少陽相火), 묘유양명조금(卯酉陽明燥金), 진술태양한수(辰戌太陽寒水)가 있습니다. 육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배우게 되는데, 일단은 육기를 안다는 전제 하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육기는 모두 본말이 있어요. 하나는 본이고, 하나는 말입니다. 진술은 태양한수로 바뀌게 되는데, 술(戌)이 수본(水本)이 되고, 진(辰)은 수말(水末)이 됩니다. 사해궐음풍목은 해(亥)가 목본(木本)이 되고, 사는 목말(木末)이 됩니다. 자오소음군화는 자(子)가 군화의 본이 되고, 오(午)는 군화의 말이 됩니다. 축미태음습토는 축(丑)이 토본(土本)이 되고, 미(未)는 토말(土末)이 됩니다. 인신소양상화는 인(寅)이 상화의 본이 되고, 신(申)은 상화의 말이 됩니다. 묘유양명조금은 유(酉)가 금본(金本)이 되고, 묘(卯)는 금말(金末)이 됩니다. 아래쪽에 있는 것이 모두 본기(本氣)가 되고, 위에 있는 것이 말 기운이 됩니다.
 
 
변극의 예
토극생수(土極生水), 토극하면 생수한다. 土의 본은 축(丑)입니다. 축은 인묘진사오까지는 토극수(土克水)를 하면서 발전해 나갑니다. 그러다가 미(未)의 단계에 오면 토극이 수를 생한다는 것입니다. 미에서 수를 생한다는 것이 무슨 말이냐.
 
지금의 선천세상을 축미로 나누어 보면, 미(未)가 선천 말 후천초가 됩니다. 미에서 후천개벽, 가을개벽이되고 지축이 서면서 본격적으로 수기가 돌게 됩니다.
 
도전을 보면, 상제님께서는 수기가 도는 것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 말씀은 천지에 수기가 도는 것, 한반도에 수기가 도는 것, 내몸에 수기가 도는 것으로 나누어볼 수 있어요.
 
도전 4편 108장 6절을 보면,“ 지금은 천지의 수기가 돌지 않으므로, 묘를 써도 발음이 되지 않느니라. 이 뒤에 수기가 돌때에는 와지끈 소리가 나리니, 그 뒤에야 땅기운이 발하리라 하시니라.”
 
지금은 화의 분열이 극한에 이른 시대입니다. 그래서 수기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수기가 돌때에는 와지끈 소리가 난다고 하셨어요. 지축이 설 때 천지가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고 그때 수기가 돌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미(未)자리에서 수기가 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또 상제님께서 피난동 안씨 재실에 가셔서 댓가지로 물을 저으면서 수기 돌리는 공사를 보십니다. 그리고 상제님께서는 백두산에서 수기를 돌리는 공사를 보십니다. 백두산은 우리 한반도를 만들어낸 근본자리요, 우리 민족 역사의 근본자리요, 우리 민족 정신사의 근본자리입니다.
 
그리고 도전 7편 91장에 보면‘천지의 수기가 돌면 만병이 모두 물러갈 것이요. 만국 사람이 배우지 않고도 말을 통하게 되나니, 수기가 돌때에는 와지끈 소리가 나리라’는 말씀이 있어요. 이것은 내 몸의 수기를 돌리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태을주는 수기를 받아 내리는 주문이니라’하셨어요. 수행을 하면 제일 먼저 정단(精丹)이 형성되고, 거기에서 수기가 응축되어 작용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토가 토극수를 하면서 미자리까지 가게 되면 미에서는 수기가 동합니다. 미에서부터 수기운이 돌기 시작해서 우주의 정신이 원시반본, 근본으로 돌아가면서 통일해 가기 시작해서 술(戌)자리에 오면 우주의 정신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하도를 보면 10개의 검은색 점인 십무극(十無極)이 압축되면 오황극(五皇極)이 되고, 이것이 다시 극도로 압축되면, 북방에 일태극수(一太極水)가 자리 잡습니다. 이것을 토극하면 생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극생화(水極生火)는 水의 본이 술(戌)이고 말이 진(辰)입니다. 술에서부터 해자축인묘진까지 수극화를 하면서 수기가 진까지 갑니다. 그런데 진 다음이 사오화(巳午火), 불입니다. 수가 극도로 발전해 가면 불을 생한다는 것입니다.
 
정역에 대해서 깊이 연구했던 이정호 선생은, 십무극이 발전하면 1水를 만들고 1水가 2火를 만들고 2火가 4金을 만들고, 4金이 8木을 만들고, 8木이 다시 10土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화극생금(火極生金)은 화본인 자(子)에서부터 화극금(火克金)을 해서 오(午)까지 발전하여 오에서 금화교역(金火交易)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화의 이면에는 금기운이 작용을 하고 있어요.
 
낙서와 하도를 보면, 하도에는 2,7火가 남방에 있고, 4,9金이 서방에 있어요. 그런데 낙서에는 4,9金이 남방에 있고, 2,7火가 서방에 가있어요. 그걸 금화교역이라 합니다. 금화교역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지만, 간단히 한마디만 하면 여름은 화기운으로 덥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의 보이지 않은 곳에서는 금기운이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남쪽에다 금을 갖다 놓은 것입니다. 화극하면 생금을 합니다.
 
그리고 金은 근본인 묘(卯)에서부터 유(酉)까지는 금극목(金克木)을 하면서 쭉 갑니다. 그런데 유(酉)는 자체적으로는 4金인데 변화적으로는 9金입니다. 더하면 13이 돼요. 이것은 10+3으로 십무극에서부터 통일이 되기 시작해서 3木으로 생명의 기운을 통일한 모습이 유(酉)자리입니다. 이것을 금극생목(金極生木)이라고 합니다.
 
木은 목본인 해(亥)에서부터 사(巳)까지 목극토(木克土)를 하면서 발전하다가 사의 단계에 오면 목극생토(木極生土)합니다. 그러면 사에 무슨 土기운이 있느냐? 사는 사오화(巳午火)해서 자체적으로는 2火인데, 변화적로는 8木입니다. 2火와 8木을 더하면 10土가 됩니다. 미자리에서 10土가 통일작용을 시작하지만, 사에서부터 미리 土기운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극(木極)하면 생토(生土)하게 됩니다. 우주는 주도면 밀해서 미리미리 자기운동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변극은 어떤 철학적인 뜻을 지니고 있는가를 생각해봅시다.
 
결국 우주의 모든 운동은 상생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모(相侮)를 하건, 상극(相克)을 하건 우주의 운동은 근본적으로 상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오행상극도 궁극적으로는 상생을 위해서 존재하고 오행변극에서도 상생을 지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역에‘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이란 말이 있습니다. 생하고 생하고 생하는 것을 역이라고 한다. 궁극적으로 우주는 만물을 창조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이 극도에 가면 생음(生陰)하고 음이 극도에 가면 생양(生陽)합니다. 음이 가장 강한 때인 동지 때 일양(一陽)이 시생하고, 양이 극도로 강한 하지 때 일음(一音)이 시생합니다. 이것도 오행에서 그 원리를 정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by 추공 | 2010/04/06 10:30 | 주역 | 트랙백 | 덧글(0)

오운의 계시



지난 시간에 오운론을 시작하면서 천간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오운론의 다섯 파트 중에서 네 번째인 오운의 계시에 대해 공부하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시간에 공부했던 것을 잠깐 정리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천지의 운동, 오운(五運)
 우주의 운동은 천지의 운동입니다. 하늘과 땅이 서로 교류하는 운동인데, 하늘의 운동은 오운운동으로 나타나고 땅의 운동은 육기운동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하늘의 모든 질서는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라는 천간의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에 오운을 파악할 때는 천간을 사용하고, 땅의 변화질서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라는 십이지지로 나타나기 때문에 땅의 오행운동인 육기를 파악하는 데에는 십이지지를 활용한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도 방위적인 오행과 변화의 오행이 있습니다. 방위는 갑을목(甲乙木), 병정화(丙丁火), 무기토(戊己土), 경신금(庚申金), 임계수(壬癸水)로 작용하지만, 오운으로 작용할 때는 토를 바탕으로 해서 갑기토(甲己土), 을경금(乙庚金), 병신수(丙辛水), 정임목(丁壬木), 무계화(戊癸火)로써 작용합니다. 생명력을 내부에 축장해서 통일체가 변화하는 주체를 이루는 것을 운이라고 합니다. 운은 통일체의 운동법칙입니다. 신기지물이죠. 운은 운행이나 율동의 개념입니다.
 
 
 그러면 갑기는 왜 土가 되고, 을경이 金이 되고, 병신이 水가 되는가 하는 것을 세 가지 설로써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정월달의 월건에 의해 오운이 결정된다는 설이 있습니다. 정월달의 월건은 반드시 인(寅)으로 시작합니다. 인으로 시작하는데 천간은 해마다 달라요. 갑기년에는 꼭 병인(丙寅)으로 시작합니다. 병(丙)은 병정화(丙丁火)로서 火입니다. 그리고 화생토(火生土)하기 때문에 갑기는 土가 된다는 것입니다. 을경(乙庚)년에는 무인(戊寅)으로 시작하는데 무는 무기토(戊己土)로서 土예요. 그러면 토생금(土生金)해서 을경은 金이 됩니다. 이렇게 갑기토, 을경금, 병신수, 정임목, 무계화가 정월달 월건에 기준을 두고 결정된다는 것이 하나의 설입니다.
 
 둘째는 우룡이변설(遇龍易變說)이라 하는 것으로 용은 진(辰)으로 진에 상합(相合)하는 천간에 의해 변한다는 설입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를 동물에 배속하면 子에는 쥐가 배속되고, 丑에는 소가 배속되고, 寅은 호랑이, 卯는 토끼, 辰은 용을 배속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용은 능소능대하여 가장 잘 변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진에 오는 천간을 기준으로 해서 변화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寅을 기준으로 시작하는 것을 그 해 첫 달의 간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연두(年頭)법이라 하고, 子를 기준으로 시작하는 것은 하루의 첫 번째 시간의 간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시두(時頭)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갑기일에는 무엇으로 시간을 시작하느냐 하면, “갑기야반(甲己夜半)은 생갑자(生甲子)라.” 해서 갑기일이 든 날의 자시는 갑자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면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무진(戊辰)이 되는데, 戊는 오행에서 土가 되기 때문에 甲己는 土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을경일은 병자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병자(丙子), 정축(丁丑), 무인(戊寅), 기묘(己卯), 경진(庚辰)이 되고, 庚은 金이기 때문에 을경은 金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 두 번째 이론입니다.
 
 세 번째는 오행의 대화작용에 의해 십간이 전부 부부로서 결합을 합니다. 갑기(甲己)가 결합하고, 을경(乙庚)이 결합하고…, 양간인 甲은 맞은편에 있는 자기의 부인인 기토(己土)의 영향을 받아서 자기가 土로 바뀝니다. 자기가 土로 바뀌어야만 甲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을경(乙庚)은 乙이 음간이고 庚이 양간인데 남편인 庚양간의 영향을 받아서 乙木이 乙金으로 바뀌게 됩니다. 자신이 乙金으로 바뀌어야만 乙木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부를 이룬 상대방의 기운을 받아서 이렇게 바뀌게 된다는 것이 운의 대화작용입니다.
 
 이것은 왜 갑기가 土가 되고 을경이 금이 되고 병신이 水가 되는가 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내용입니다. 또한 이 이론은 『우주변화의 원리』 책에 처음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오기경천화운도(五氣經天化運圖)
 오운의 계시는 갑기토, 을경금, 병신수, 정인목, 무계화가 되는 것이 하늘의 기운에 의해 계시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같은 범인은 봐도 잘 모르지만, 눈이 열린 사람은 하늘의 천문을 보고서 갑기토, 을경금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백천사가 그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책 앞부분 별지에 오운계시도가 있습니다. 오운계시도 자체만 가지고는 갑기토, 을경금, 병신수, 정임목, 무계화가 되는 것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135쪽의 내용을 읽어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황제내경』 「소문」에 있는 내용인데, 황제와 기백이 우주운행의 상을 문답한 것입니다.
 
 “岐伯 曰 臣覽太始天元冊文하고
  기백 왈 신람태시천원책문
 
 丹天之氣는 經於牛女戊分하고
 단청지기는 경어우녀무분
 
 핐天之氣는 經於心尾己分하고
 금천지기는 경어심미기분
 
 蒼天之氣는 經於危室柳鬼하고
 창천지기는 경어위실류귀
 
 素天之氣는 經於亢흷昴畢하고
 소천지기는 경어항저묘필
 
 玄天之氣는 經於張翼婁胃하니
 현천지기는 경어장익루위
 
 所胃戊己分者는 奎壁角軫이니
 소위무기분자는 규벽각진
 
 卽天地之門戶也라”
 즉천지지문호야

 
 기백이 말하기를 신이 람태시천원책문하니, 이것을 일반적으로는 책(冊)을 서적으로 봐서 ‘태시천원책이라는 책의 문장을 보니’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그런데 한동석 선생은 다르게 해석을 했어요. 천지가 생겨나는 삼단계인 태역, 태초, 태시에서 ‘태역자(太易者)는 미현기야(未見氣也)요, 태초자(太初者)는 기지시야(氣之始也)요, 태시자(太始者)는 형지시야(形之始也)라’고 합니다. 즉 형체가 처음으로 나타난 때를 태시라고 합니다. 태시는 우주가 창조되는 초기 단계입니다. 한동석 선생은 ‘태시 때에 나타난 천원, 즉 하늘의 근원, 하늘의 본원에 대한 책으로’, 책을 여기서는 꾀 책(策)으로 봤어요. 비책(秘策). 꾀는 다른 의미로 상(象)입니다. 이를 종합해서 보면 “기백이 말하기를 제가 근자에 태시 때에 나타났던 하늘의 근원, 하늘 질서의 비밀스러운 상이 드리워진 무늬를 한번 관찰해 봤더니”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단천(丹天)은 붉은 기운, 화기를 말하죠. 단천지기는 우녀무분(牛女戊分)하고, 우녀방위에서 무분으로 뻗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천지기(핐天之氣)는 누른 빛 금 자예요. 토기죠. 심미기분(心尾己分)하고, 심미방위에서 기분으로 뻗었다는 것입니다. 창천지기(蒼天之氣)는 청색으로 목기입니다. 위실류귀(危室柳鬼)하고, 창천지기는 위실에서 류귀로 뻗어갔고, 소천지기(素天之氣)는 경어항저묘필(經於亢흷昴畢)하고. 희다는 소 자인데 흰색은 金기운을 얘기합니다. 항저에서 묘필로 금기운이 뻗었다고 합니다. 현천지기(玄天之氣)는 水氣예요. 수기는 장익루위(張翼婁胃), 장익에서 루위 방향으로 뻗었으니. 소위무기분자(所謂戊己分者)는 이른바 무분(戊分)은 건(乾)방입니다. 서북방이에요. 그리고 기분(己分)은 손(巽)방, 동남방이죠. 무기분자는 천지의 문호(門戶)가 된다는 것입니다. 즉 무분을 천문(天門)으로 잡고 기분을 지호(地戶)로 잡습니다. 서북방과 동남방이 천문과 지호, 즉 천지의 문호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 그림을 오기경천화운도(五氣經天化運圖)라 합니다. 단천지기, 금천지기, 창천지기, 소천지기, 현천지기의 다섯 기운이 경천, 하늘을 가로질러, 하늘을 경유해서 오운을 생성했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24방위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방위
 24방위의 기준은 자오묘유(子午卯酉)예요. 북방이 자(子)방, 동방이 묘(卯)방, 남방이 오(午)방, 서방이 유(酉)방이예요. 사간방에는 문왕팔괘의 사간괘를 배치했어요. 서북방에는 건(乾)괘, 서남방에는 곤(坤)괘, 동북방에는 간(艮)괘, 동남방에는 손(巽)괘. 그 다음엔 십간십이지지를 배치했어요. 乾 다음에 亥, 壬. 子 다음에는 癸. 卯를 중심으로는 甲 乙, 午를 중심으로는 丙 丁, 酉를 중심으로는 庚 辛. 이렇게 십간과 십이지지를 24방위에 배치했어요.
 
 이 24방위를 외우는 방법은 4정방과 4간방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두 개씩 묶어서 乾亥, 壬子, 癸丑, 艮寅, 甲卯, 乙辰, 巽巳, 丙午, 丁未, 坤申, 庚酉, 辛戌. 이렇게 12개만 외워두면 금방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도전』에도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시면서 24방위를 쓰시는 내용이 굉장히 많아요.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 같이 『도전』 6편 40장 2 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이제 사절기(四節氣)는 수부가 맡고 24방위는 내가 맡으리라.
 
 사절기는 시간적인 개념이고, 24방위는 공간적인 개념입니다. 시간은 수부님께서 맡으시고, 24방위는 상제님께서 맡으신다는 것입니다. 방위가 체(?)가 되고 시간이 용(用)이예요. 체가 되는 것은 상제님이 맡으시고 용하는 것은 수부님이 맡으신다는 뜻입니다.
 
 또 6편 83장을 한 번 보겠습니다.
 
 상제님께서 정읍 대흥리 경석의 집에 포정소를 정하시고 공사를 행하시는데 양지에 24방위 글자를 돌려 쓰시고 중앙에
 
 血食千秋 道德君子
 혈식천추 도덕군자라 쓰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 그것은 그릇된 말이요, 24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니라.”

 
 상제님께서 정읍 대흥리 차경석의 집에 포정소를 정하시고 양지에 24방위자를 돌려 쓰셨어요. 그리고 중앙에 혈식천추 도덕군자라고 쓰셨어요.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옛날에는 제사를 지낼 때 익힌 음식을 쓰지 않았어요. 익힌 고기를 쓰지 않고 ‘희생(犧牲)’이라고 날고기를 제사상에 그대로 올려놨어요. 피가 뚝뚝 떨어지는 그것을 혈식(血食)이라고 했어요. 따라서 혈식이란 제사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천추에 걸쳐서 그런 제사를 받는 도덕군자를 가운데 쓰셨다는 것은 바로 선후천이 바뀌는 이번 가을 개벽기에 세상 사람들을 많이 살려서 인류를 구원하는 도덕군자가 된 사람은 천추에 혈식을 끊임없이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24방위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 천지의 중심자리에 우뚝 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7편 30장 1절을 다 같이 보겠습니다.
 
 정미(丁未 : 道紀 37, 1907)년 11월에 하루는 구릿골에서 형렬에게 명하시어 종이에 64괘를 점(點) 치고 24방위 글자를 둘러쓰게 하신 뒤에 …
 
 상제님께서는 24방위를 굉장히 많이 쓰셨어요. 따라서 이것은 우리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24방위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우리나라가 위치하는 간(艮)방입니다. 우리 민족이 간도수를 집행합니다. 간은 인(寅)과 붙어 다녀요. 지난 88올림픽 때 마스코트가 호랑이였어요. 호돌이. 왜 호랑이가 되어야 되느냐? 간에는 호랑이라는 뜻도 있어요. 호랑이가 동북방에 위치하기 때문에 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랑이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이번에 가을개벽기에 아주 중요한 사건이 병겁, 괴병입니다. 그런데 『도전』을 보면 상제님께서 제비창골 위에 있는 서전재에서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셨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도 겨울에 손사풍을 불리셨어요. 손사풍은 동남풍인데, 동남풍은 겨울에 부는 바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동남풍을 불리면서 병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손사풍이 동남풍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운계시도의 28수
 다음은 오운계시도에 나타나는 28수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동양에서 사신도라 하면 동방의 청룡, 서방의 백호, 남방의 주작, 북방의 현무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28수에서는 별자리를 가지고 얘기합니다. 수(宿)는 묵을 숙 자이지만 별자리에서는 수라고 읽습니다. 이러한 각 별자리는 하나의 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개, 세 개, 네 개, 보통 대 여섯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 별들을 전부 다 합치면 168개가 된다고 합니다.
 
 각항저방심미기(角亢흷房心尾箕)를 동방 창룡칠수라고 합니다. 창은 木을 나타내고 용은 동방을 상징합니다. 각은 용의 뿔, 심은 용의 심장, 미는 용의 꼬리를 말합니다.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은 북방의 현무칠수, 7개 별자리입니다. 그리고 규루위묘필자삼(奎婁胃昴畢?參)은 서방백호칠수이고, 정귀류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은 남방의 주작칠수가 됩니다. 삼(參)성은 서양에서 말하는 오리온자리입니다.
 
 태양이 지나가는 길을 황도대라고 하는데 28수는 이 황도대에 분포되어 있어요. 상제님께서는 28수를 굉장히 중요시하셨습니다.
 
 『도전』 5편 241장에 28수에 대한 공사내용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는 류찬명(柳贊明)으로 하여금 두루마리에 28수(宿)를 왼쪽으로부터 가로로 쓰게 하시니 이러하니라.
 
 角亢흷房心尾箕 斗牛女虛危室壁
 각항저방심미기 두우녀허위실벽
 奎婁胃昴畢?參 井鬼柳星張翼軫
 규루위묘필자삼 정귀류성장익진
 이에 그 종이를 끊어서 자로 재니 한 자가 되거늘 이를 불사르시니라.

 
 역사적으로 보면 전한이 멸망하고 후한이 들어서기 전에 왕망이 신(新)나라를 세워 유씨의 한나라를 찬탈하게 됩니다. 그 때 유씨의 왕족이었던 유수가 전쟁을 일으켜서 왕망을 물리치고 다시 천자가 되는데 그것이 후한입니다. 그런데 후한 광무제 유수를 도왔던 28명의 장수가 있었어요.
 
 후한 광무제 유수가 죽은 3년 뒤에 그 아들 명제가 28명의 장군들을 남궁 운대의 동서남북에 28수를 배치해 놓고, 별자리 하나 하나에 장수 한 명씩 초상화를 그려 넣고 제사를 지내어요. 그것은 28수에 28장을 배합한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상제님께서는 28장 공사도 굉장히 많이 보셨는데, 여러 정황으로 보아 28수는 후한 광무제를 도왔던 이 28장에 각각 응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전』 4편 114장을 펴 주시기 바랍니다.
 
 무신년 여름에 상제님께서 경석의 집 서쪽 벽에 ‘28장(將)’과 ‘24장(將)’을 써 붙이시니 이러하니라.
 
 二十八將이십팔장
 
  鄧禹 馬成 吳漢 王梁 賈復 陳俊 耿큸
  등우 마성 오한 왕량 가복 진준 경감
  杜茂 寇恂 傅俊 岑彭 堅컀 馮異 王覇
  두무 구순 부준 잠팽 견심 풍이 왕패
  朱祐 任光 祭遵 李忠 景丹 萬修 蓋延
  주우 임광 채준 이충 경단 만수 갑연
  匹菽 E期 劉植 耿純 臧宮 馬武 劉隆
  비동 요기 유식 경순 장궁 마무 유융
 
 
  二十四將이십사장
 
  長孫無忌 李孝恭 杜如晦 魏徵 房玄齡 高士廉
  장손무기 이효공 두여회 위징 방현령 고사렴
  尉遲敬德 李靖 蕭瑀 段志玄 劉弘基 屈突通
  울지경덕 이정 소우 단지현 유홍기 굴돌통
  殷開山 柴紹 長孫順德 張亮 侯君集 張公謹
  은개산 시소 장손순덕 장량 후군집 장공근
  程知節 虞世南 劉政會 唐儉 李勣 秦叔寶
  정지절 우세남 유정회 당검 이적 진숙보

 
 당태종을 도왔던 문무대신들을 24장이라 합니다.
 
 28수에 응하는 28장은 이렇게 상응됩니다. 각항저방심미기에 등우 마성 오한 왕량 가복 진준 경감이 배속이 되고, 두우녀허위실벽에 두무 구순 부준 잠팽 견심 풍이 왕패장군이 배합되고, 규루위묘필자삼에 주우 임광 채준 이충 경단 만수 갑연이 배합되고, 정귀류성장익진에 비동 유기 유식 경순 장궁 마무 유융장군이 배치됩니다.
 
 우주(宇宙)는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는데 28수는 공간을 의미하고, 24장은 24절기 즉 시간에 배합합니다. 상제님께서는 28장은 하늘의 체(?)인 28수에 배치하고 24장은 24절기에 배치해서 시간과 공간의 질서에 붙이셨습니다.
 
 그러면 28수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굉장히 오래 됐어요. 『서경』은 하은주 3대에 대한 기록인데 요임금 시대 글에 28수의 명칭이 부분적으로 많이 나옵니다. 『시경』에도 물론 나옵니다. 그리고 춘추전국시대에 이르러 28수가 체계적으로 완성됩니다.
 
 B.C. 5세기경에 중국 호북성 수주시에 ‘증나라’라는 나라가 있었어요. 이 증나라는 초나라의 제후국, 후작국이었어요. 그 증나라에 ‘을’이라는 임금이 있었어요. 호북성 수주시에서 증후 을의 무덤을 발굴했는데 거기에 28수가 그려져 있는 옷상자 뚜껑이 나왔습니다. 그 그림을 보면 가운데에 북두칠성의 두(斗) 자를 써놓고 동방의 청룡과 서방의 백호만 그렸어요. 그리고 28수를 동서남북에 돌아가면서 그려놓았어요. B.C. 5세기 말에 그런 그림을 그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28수가 적어도 춘추시대 때 그 원형이 잡혀서 내려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의 황극, 북두칠성
 28수의 가운데에 북두칠성의 두 자를 썼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하늘에 있는 모든 별은 북두칠성이 주재한다고 하셨어요. 북두칠성이 하늘의 황극입니다. 그리고 북두칠성이 내 별이라고 말씀하셨어요. 28수를 주재하는 근본별이 북두칠성이기 때문에 가운데에 북두칠성을 그려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북두칠성은 일곱 개의 별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28수도 일곱 개씩 별자리가 동서남북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보면 북두칠성에 대해서 ‘두위제거(斗爲帝車)로 운어중앙(運於中央)하야 임제사방(臨制四方)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두는 북두칠성을 말합니다. 제거(帝車)는 상제님께서, 하느님께서 타시는 수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북두칠성을 타고 하늘을 운행하시는 것입니다. ‘북두칠성은 하느님께서 타시는 수레로 중앙에서 운행한다’ 북두칠성은 북쪽에 있는데 중앙에서 운행한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하늘은 북쪽이 중앙이에요. 북쪽하늘이 중천하늘, 센트럴 헤븐(centeral heaven)입니다. 그래서 북두칠성이 북쪽에 있지만 중앙에서 운행한다는 것은 북쪽하늘이 중심하늘이라는 거예요. 인간세계와는 다릅니다. 북두칠성이 중앙에 임어해서 사방을 통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분음양(分陰陽)하며’, 이 북두칠성이 음양을 나누며, ‘건사시(建四時)하며’ 춘하추동 사시를 세우는 기준이 되며, ‘균오행(均五行)하며’ 오행을 고르게 하며 ‘이절도(移節度)하며’ 절도는 절기를 말해요, 절도를 옮기며 ‘정제기(定諸紀)가 개계어두(皆텠於斗)라’ 모든 기강을 정하는 것이 모두 북두칠성에게 매여 있다. 이런 것을 통해서 북두칠성이 모든 별을 통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늘은 별자리를 28수로서 나누었는데 왜 7개씩 배치를 했을까요? 저도 사실 굉장히 궁금했었어요. 그것이 북두칠성의 분신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북두칠성의 분신이 동서남북에 가서 각기 작용하기 때문에 7×4=28 해서 28수가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윷놀이가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윷판을 보면 가운데 센터가 있는데 이것은 북극성에 해당하고, 사방으로 각각 일곱 개의 점이 있는데 이는 북두칠성이 사계절에 따라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것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윷놀이는 북두칠성 운행도수에서, 또는 28수 운행도수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전』에서 태모님께서 윷놀이를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모두 칠성도수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황도대와 28수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운계시도를 다시 보겠습니다.
 
 갑기토, 을경금, 병신수, 정임목, 무계화가 어떠한 이치에 의해서 결정되었는가?
 
 단천지기는 우녀무분(牛女戊分)이죠. 단천지기는 붉은 기운, 火입니다. 그림을 보면 방위에서 우녀수(牛女宿)가 있는 곳에 계(癸)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계(戊癸)는 火가 되는 것입니다.
 
 갑기는 土입니다. 금천지기는 심미기분(心尾己分)인데, 누른빛입니다. 방위에서 심미수(心尾宿)가 있는 곳에 갑(甲)이 있습니다. 그래서 갑기가 土가 됩니다.
 
 정임은 木입니다. 창천지기는 위실류귀(危室柳鬼)이고 청색입니다. 방위로는 위실(危室)의 자리에 임(壬)이 있고 유귀(柳鬼)자리에 정(丁)이 있어 정임(丁壬)이 木이 됩니다.
 
 을경은 金이 되는데 소천지기(素天之氣)입니다. 소천지기는 흰색이고 항저묘필(亢흷昴畢)로 뻗었습니다. 방위에서 항저는 을(乙) 자리이고 묘필은 경(庚)자리가 되어 을경(乙庚)이 金이 됩니다.
 
 병신은 水가 됩니다. 현천지기는 장익루위(張翼婁胃)인데 흑색입니다. 방위에서 장익은 병(丙)자리이고 루위는 신(辛)자리가 되어 병신(丙辛)이 水가 됩니다.
 
 이렇게 하늘에 다섯 가지의 운기가 쭉쭉 뻗은 걸 봤더니 토기(土氣)는 갑기 방향으로 뻗고, 금기(金氣)는 을경 방향으로 뻗고, 수기(水氣)는 병신 방향으로 뻗고, 목기(木氣)는 정임방향으로 뻗고, 화기(火氣)는 무계방향으로 뻗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갑기토, 을경금, 병신수, 정임목, 무계화가 천상에 본래 계시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운의 계시입니다. 그러니까 갑기토, 을경금 이런 것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소위무기분자(所謂戊己分者)는 천지지문호(天地之門戶)이니 규벽각진야(奎壁角軫也)라” 저도 처음에 이걸 공부할 때는 천지의 문호, 즉 천문과 지호가 있어 하늘과 땅기운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문이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런 개념 보다는 무기분(戊己分)이라 하면, 서북방의 무분(戊分)과 동남방의 기분(己分)을 얘기해요. 무기분은 규벽각진야라. 규벽은 무분이 되고, 각진은 기분이 됩니다. 무분은 천문이고 기분은 지호입니다. 각각의 별자리를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 규수(奎宿)라 하면, 옛날 과거에 급제하거나 책, 학문 같은 것을 관장하는 별자리입니다. ‘규’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규장각의 어원도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왜 무분 자리가 천문이 되고 기분 자리가 지호가 되느냐? 천문지호는 천지의 기운이 출입하는 문호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천지의 기운이 여기에서 출입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8수는 태양이 가는 길, 즉 황도대에 배치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면 태양이 1년 동안 황도대를 따라 도는데, 태양이 벽자리에 위치하는 때가 언제냐 하면 바로 춘분 때입니다. 춘분은 음력으로 2월말입니다. 음력으로 2월에는 태양이 위실벽에 위치하다가 춘분이 되면 벽자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음력 3월에는 규류에 위치하고, 4월에는 위묘필에 위치하게 됩니다. 5월에는 자삼에 위치하고, 6월에는 정귀(井鬼)에, 7월달에는 류성장(柳星張)에, 8월에는 익(翼)자리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8월말에 추분이 들어오는데 추분 때 태양이 바로 진(軫)자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벽자리에는 춘분 때 위치하고 9월에는 각항(角亢)으로 들어가고 10월에는 저방심(흷房心)을 지나고, 11월에는 미기(尾箕), 12월에는 두우(斗牛), 1월에는 여허위(女虛危)에 위치하고, 2월이 되면 다시 실벽으로 태양이 옮겨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태양이 황도대를 따라, 28수대를 따라 1년 동안 한 바퀴를 돌게 됩니다.
 
 따라서 규벽각진이라는 것은, 규벽은 춘분 때 태양이 위치하는 곳이고 각진은 추분 때 태양이 위치하는 곳이에요.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인데 이때부터 점점 낮이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만물이 소생하는데 그 기점이 규벽인 것입니다. 그리고 각진에 추분이 위치하는데, 이때부터 다시 밤이 점점 길어지고 날씨가 추워집니다. 여기에서부터 만물이 서서히 폐장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규벽에서부터 양도가 펼쳐지게 되고, 각진에서부터 음도가 펼쳐지게 됩니다. 따라서 양도가 펼쳐지는 무분 즉 규벽자리를 천문(天門)이라 하고, 음도가 시작되는 기분 즉 각진자리를 지호(地戶)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천문과 지호의 위치
 그러면 이렇게 의심해 볼 수도 있어요. 무분과 기분의 위치를 반대로 하면 안 됩니까? 왜 꼭 이렇게 위치해야 합니까? 실제로 어떤 학자는 무분과 기분의 위치를 반대로 갖다 놓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여러 자료를 조사해보니 북송시대 때 심괄(沈括)이라는 사람이 자기 호를 따서 『몽계필담』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육무(六戊)는 천문(天門)이요 육기(六己)는 지호(地戶)라’고 했어요. 그러면 육무가 무엇인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개 천간과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개의 지지가 결합할 때 양간(陽干)은 양지(陽支)하고만 결합하고 음간(陰干)은 음지(陰支)하고만 결합합니다. 즉 1 3 5 7 9에 위치하는 양간인 갑병무경임은 1 3 5 7 9 11번째에 위치하는 자인진오신술이라는 양지하고만 결합하고, 을정기신계의 음간은 축묘사미유해의 음지하고만 결합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갑자년은 있지만 갑축년은 없어요. 갑인년은 있지만 갑묘년은 없어요. 또 을축년은 있지만 을자년은 없잖아요.
 
 따라서 양간인 무가 결합하는 무자, 무인, 무진, 무오, 무신, 무술, 이 여섯 가지를 육무(六戊)라고 하는데 이것을 천문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기는 음간이니까 기축, 기묘, 기사, 기미, 기유, 기해, 이렇게 해서 여섯 가지가 육기(六己)인데, 육기를 지호라고 합니다.
 
 또 심괄의 『몽계필담』에서 ‘육무(六戊)는 술해지간(戌亥之間)에 있다’고 했는데 술해지간은 무분(戊分)을 말해요. 그리고 ‘육기(六己)는 진사지간(辰巳之間)에 있다’고 했는데 진사지간은 기분(己分)을 말합니다. 즉 서북방이 무분이고 동남방이 기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론을 보면 진술(辰戌)이 각각 동남방과 서북방에 위치하는데, 술(戌)이라는 글자 속에는 무(戊)가 들어있고 진(辰) 속에는 기(己)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술 방위를 무분으로 잡아야 되고, 진 방위를 기분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아주 연구를 많이 해야 됩니다. 여러분들이 공부를 많이 하면 자연히 통해 버립니다. 무분은 양토자리고 기분은 음토자리입니다. 양토에서부터 양의 세상을 열어가고, 음토에서부터 음의 세상을 열어가게 됩니다. 복희 64괘의 방위도를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어요.
 
 『도전』 원전 164쪽을 한번 펴보세요. 복희 64괘 방원도가 나옵니다. 복희 64괘 방위도 안에 있는 네모난 그림에도 서북쪽에 건이 있고, 동남쪽에는 곤이 있죠. 건은 천문자리가 되고 곤은 지호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이것을 통해서도 천문과 지호를 왜 서북방과 동남방에 잡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왕팔괘에서도 서북방에 건이 위치하고 있어요. 따라서 왜 서북쪽을 천문으로, 무분으로 잡아야 되고, 동남쪽을 지호로, 기분으로 잡아야 하는가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삼천양지 운동
 그리고 한동석 선생은 놀랍게도 이 그림을 보면 천지가 삼천양지 운동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해가 안 되서 읽고 또 읽고 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한동석 선생의 말씀이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여기에 28수 중 14개의 별자리가 위치해 있고, ‘신 임 계 갑’ 여기에 14개의 별자리가 위치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 도표를 중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위는 양이고 아래는 음이예요. 그러면 을 병 정 무 기 경, 무기는 옆에 있지만, 이렇게 여섯 개의 천간은 위에 위치하게 되고, 신 인 계 갑, 네 개의 천간은 아래에 위치하게 돼요. 따라서 이것이 여섯 개 대 네 개니까 3:2가 됩니다. 이 여섯 개의 천간에 28수 중 14개의 별자리가 위치하고 네 개의 천간에 14개의 별자리가 위치하니까 3:2가 돼서 삼천양지 운동을 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 자신도 확신을 갖고 말씀을 드릴 수가 없고 책을 종합해본 결과 그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동석 선생은 여기에서 삼천양지 운동뿐만 아니라 지축이 경사되었다는 것도 알 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옛날 사람들은 지축이 경사된 것까지 다 알았느냐? 그것뿐이 아닙니다. 옛사람들은 그 이상을 다 알았다고 하면서 『황제내경』 「오운행대론」에 있는 내용을 『우주변화의 원리』에 그대로 번역을 해놨어요. 그 한문 원문을 보면서 간략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부변화지용(夫變化之用)은 천수상(天垂象)하고 지성형(地成形)이라.’, 무릇 그 변화의 작용이라는 것은 하늘은 상을 드리워주고 땅은 형체를 직접 이룬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하늘과 땅의 역할을 알 수 있어요. 하늘은 별자리 등으로 상만을 드리워주고 기운만 던져줄 뿐이고 땅은 그 기운을 받아서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기운만 던져주고 어머니는 기운을 받아서 자식도 낳고 옷도 입혀주고 물질화시켜줍니다. 지성형(地成形)이라, 땅에서는 형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칠요(七曜)는 위허(緯虛)하고’ 칠요는 일월과 목화토금수성의 다섯 개의 별을 말합니다. 위는 둘러싼다는 뜻입니다. 즉 칠요가 허공을 돈다는 것입니다. ‘오행(五行)은 여지(麗地)라’ 려 자는 화려할 려 자인데, 여기서는 붙을 려 자로 쓰였어요. 오행소속지물, 즉 木에 속하는 물건, 火에 속하는 물건, 이런 오행은 땅에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땅[地]은 생성되고 물질화된 것을 싣고 있는 존재이고, 허공[虛] 즉 하늘은 정기를 배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어요. 하늘에서 정기를 배열한다는 것은 별자리를 이루어 하늘에 매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하늘에서는 정기를 내려주고 땅에서는 형을 만듭니다. 정(精)과 형(形)의 움직임이라는 것은 근본과 지엽과 같습니다. 하늘은 근본이 되고 땅은 형체를 만드는 지엽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땅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은 하늘에 매여 있습니다. 하늘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주의 이치도 하늘에서 상을 드리워줘서 인간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황제가 질문하기를, ‘지지위하부호(地之爲下不乎)아’, 땅의 아래가 되는 것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다르게 해석해보면, 땅의 밑이 막혀 있습니까, 안 막혀 있습니까? 땅은 아래가 더 있습니까, 없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러자 기백이 말하기를 ‘지위인지하(地爲人之下)며 태허지중자야(太虛之中者也)라’ ‘땅은 사람의 아래고 큰 허공 가운데 지구라는 것은 떠 있는 존재다’라는 것입니다. 이 지구가 허공 속에 떠 있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러자 황제가 놀랍니다. 그러면 지구가 떨어질 것이 아니냐? 합니다. 하지만 지구는 대기가 들고 있습니다. 지구는 허공에 떠있는데 대기가 지구를 들고 있다는 것까지를 태고의 사람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삼천양지를 몰랐겠습니까? 지축이 기울어진 것을 몰랐겠습니까? 그것을 전부 알고 있었습니다.
 
 『우주변화의 원리』 138쪽 오운의 계시를 보면 주가 하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甲乙丙丁 등의 天干은 천간이면서 地에 걸려 있고 子丑寅卯 등은 地支이면서 허공에 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즉 六氣는 지지의 소관이요 五運은 천간 소관인 것이다.”
 
 이것이 조금 까다로운 얘기인데요, 땅은 육기가 주장을 하지만 땅에는 오행소속지물이 있다고 했듯이 육기와 오운이 함께 작용을 합니다. 하늘에는 오운이 작용하지만 거기에서도 육기가 작용을 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천간은 하늘기운이고, 운입니다. 그런데 천간 하나 하나는 여섯 개의 지지와 결합을 합니다. 지지는 육기가 바탕인데 지지 하나 하나는 다섯 개의 천간과 결합을 합니다. 이렇게 서로 호근작용을 하고 있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오지육(天五地六), 천육지오(天六地五)’, 즉 하늘은 5를 체로 삼아 6으로 작용하고 땅은 6을 체로 삼아 5로 작용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동양의 천원지방설도 정확히 이해를 못하면 동양의 수치로서 끝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천원지방설을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는 동그랗습니다. 그러면 동양사람들이 잘못 알았느냐? 그것이 아니죠.
 
 원래 천원지방의 어원은 ‘천(天)은 원이신(圓而神)하고 지(地)는 방이지(方而知)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하늘은 계속 동(動)하고 순환하기 때문에 알기 어렵고, 땅은 방정(方正)하고 정(靜)을 주장하기 때문에 인간의 지혜로서 알 수가 있습니다. 천원지방은 본래 그런 뜻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늘은 둥글게 순환하면서 작용하고 땅은 네모난 이치로서 작용을 합니다. 하늘은 양작용을 하고 땅은 음작용을 합니다.
 
 나아가 원을 놓고 볼 때, 지름을 하나로 보면 둘레는 셋이 됩니다. 원의 둘레를 지름의 길이로 나누면 약 3이 나옵니다. 그리고 네모는 둘레가 넷인데, 음은 둘을 하나로 씁니다. 그래서 4를 둘로 나누면 둘이 나오죠. 따라서 하늘인 원과 땅인 방의 삼천양지설이 여기에서도 나오게 됩니다. 하늘은 원으로 작용하고, 셋으로 작용하고, 땅은 네모나게 작용하고, 둘로 작용한다는 것이 삼천양지의 뜻입니다. 그러니까 천도와 지도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났다는 뜻으로 천원지방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오운의 계시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수화일체론과 탈레스의 사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y 추공 | 2010/04/06 10:24 | 주역 | 트랙백 | 덧글(0)

정역에 대해서...

원문링크;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001&docId=49238244&qb=7KCV7JetIOq5gOydvOu2gA==&enc=utf8&section=kin&rank=1&sort=0&spq=0&pid=fyJHUg331yVssa%2BKjz8ssv--002261&sid=Sy75XXfmLksAAEJ-LiM



오호라, 그 누가 용화낙원의 세월을 이제야 보냈는가!
誰遣龍華歲月今고! (『正易』 「十一歸體詩」 중에서)

※ 용화세월이란 미륵불께서 후천 가을개벽과 더불어 펼치시는 인류의 새 문명 시대를 말합니다.
이제 비로소 새 하늘 새 땅의 신세계를 맞이할 대운이 닥쳤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에 아무리 파란만장한 고통과 한이 넘쳐 흘러도,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용화낙원은 하늘에서 정한 그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주의 조화세계를 고요히 바라보니, 하늘의 조화 공덕이,
사람으로 오시는 상제님을 기다려 이루어짐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
靜觀宇宙無中碧하니 誰識天工待人成가 (『正易』 「布圖詩」 중에서)

※ 이 말씀의 핵심 요지는 용화낙원을 건설하시는 미륵불이 바로 상제님이시며,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도 결국은 인간으로 반드시 오시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직 한 마음(一心)으로 돌고 도는 천지일월도, 지상에 강세 하시는 상제님을 기다려 그 공덕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 정역이 제시하는 구원의 섭리입니다.



천지의 맑고 밝음이여, 일월의 새 생명 빛나도다.
일월의 새 생명 빛남이여, 낙원세계 되는구나.
개벽 세계여, 새 세계여,
상제님께서 성령의 빛을 뿌리며 친히 강세하시도다.
天地淸明兮여 日月光華로다.
日月光華兮여 琉璃世界로다.
世界世界兮여 上帝照臨이로다.
(『正易』 「十一吟」 중에서)


일년의 날수는 360일이니라.
當朞三百六十日 (『正易』 「金火五頌」 중에서)

※ 이러한 천체 이동에 따라 지구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일년의 날수도 365일에서 360일로 바뀌고, 지축의 정립으로 인해 춘하 추동의 계절 구분도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천지의 음양기운이 고르게 되어, 음력과 양력의 날짜가 일치하게 됩니다. 현재의 달력은 모두 폐기하고 새로운 달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정역이 전하는 개벽 문제의 핵심은 지구 자전축의 정립과 공전궤도의 변화입니다.
서양의 숱한 예언가들이나 기성종교의 성자들이 전한 끔찍한 천재 지변의 대환란은, 모두 지구 자전축이 변동할 때 일어나는 지각변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지구 자전축의 변화와 더불어 지구의 공전궤도 역시 타원에서 정원으로 탈바꿈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서구 예언가들의 경우는 지축의 변화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역의 철학체계는 지축이 변동하는 각도까지 정확히 밝혀 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23도 정도 기울어진 지구의 자전축은 정남정북으로 똑바로 정립한다.]

이 지상에는 새로운 생명의 주기가 시작되어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새 우주질서가 열리는 것’입니다. 서양의 여러 예언은, 이런 지구 자체의 변화 현상을 영적으로 계시받아 그 모습을 그림처럼 전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도가 세 가지 이치로 갈라짐은 스스로 그러한 것이니,
곧 유교, 불교, 선교이니라.
道乃分三理自然이니
斯儒斯佛又斯仙이니라.
(『正易』 「無爲詩」 중에서)

※ 지금까지 인류 역사를 이끌어 온 유교 ,불교, 선교(기독교는 서양의 선교)는 곧 하나의 뿌리 (道)에서 나왔음을 일부 선생은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이 말씀의 더욱 깊은 뜻은 이제 만물의 생명이 새로워지는 새 세계를 맞아 유교, 불교, 선교, 기독교가 모두 본래의 진리 자리인 (道)로 통일된다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 불교계의 큰 스님 중의 한 분인 「탄허(呑虛)스님」은 정역으로 세계종교통일 문제를 논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과연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가 궁금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 종교의 알몸이 세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현재의 종교는 망해야 할 것입니다. 쓸어 없애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끼리 반목질시하고 네 종교, 내 종교가 옳다고 하며 원수시하는, 이방인(異邦人)이라 해서 동물처럼 취급하는 천박한 종교의 벽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그 장벽이 허물어지면 ‘초종교(超宗敎)’가 될 것입니다. 김일부 선생도 유불선이 하나가 된다고 했습니다.

(김탄허, 『부처님이 계신다면』 중에서)










저도 간단하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질문하신 분으로 인해 일부 김항 선생에 대해서

다시 공부하게 됐네요..^^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 정역에 대해서 그리 많은 문헌이나 관련서적이

없는게 아쉽네요.. 그럼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그리고 링크(출처)해놓은 곳은 꼭 한번 가셔셔 읽어보세요..좋은 정보 많이 있네요..

이 부분은 ((( ))) 아주 간단하게 추려놓은 말이네요
((( 지구의 자전축이 정남정북으로 정립되고 지구 공전궤도가 일년 360일의 정원궤도로 바뀜에 따라, 음력과 양력이 일체로 조화되어 일년 360일이 되는 가을개벽의 원리와 개벽세계의 궁 극적 실현은 천지질서의 주재자이신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 곧 상제님의 강세로 성취된다는 것이 정역의 핵심 내용입니다 )))



정역은 유교 본래의 차원을 재발견 하면서 성학적 천명사상(聖學的 天命思想)을 종교적으로 해결하고 조선 유학의 폐단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송대(宋大) 성리학적 차원을 극복함과 더불어 실학의 고증학적 방법에만 의존하는 한대(漢代) 경학적(經學的) 차원도 극복하면서 유교본래의 선진 성학적(先秦 聖學的)인 종교적 차원으로 승화 시켰다고 할 수 있다. 정역의 대의(大意)는 서문격인 대역서(大易序)에 잘 나타나 있다. 논산 지방에서 전진성학에 접근하려는 거유가 나온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라 바로 이고장이 조선유학의 대맥인 기호학파의 사상이 서려 있었던 예학이 고장이었기 때문이다


◇ 正易에 대하여 ... - 동양민족사상연구회


정역(正易)은 글자그대로 바른 역입니다.
기울지 않는 바른 역이며 윤달이 없는 역(曆)입니다. 건곤(乾坤)이 북과 남으로 바로 자리하고 간태(艮兌)가 동과 서로 일월의 운행 방향으로 기가 통하는 산택통기(山澤通氣)하여 만물이 완성을 이루는 역입니다. 十方세게 십수(十數)역 입니다.

선후천(先後天)이 전도(顚倒) 되는 것이며 따라서 모든 이치가 뒤 바귀어 자하달상(自下達上)되는 덧입니다. 삼천양지(三天兩地)뿐인 역이 아니고 삼지양천(三地兩天)이 있어서 음양이 정확히도 고르게 되는 역입니다. 정역은 상편과 하편으로 十五一言과 十一一言이 서로 체용(體用)을 이루어 하나의 이치로 통기되는 역입니다. 정역은 36편으로 구성되어 360도 당기일을 이루며 율려도수(律呂度數) 12,960분으로 되었습니다.

정역은 사정칠수(四正七宿) 천문(天文)에 기초하고 뇌풍정위용정수(雷風正位用政數)로 팔괘(八卦)변화를 알리고 십방(十方)을 알렸습니다. 周易 42 풍뢰익괘(風雷益卦)에 利涉大川 木道乃行을 참진리로 밝혔습니다.
대도는 동방의 도라고만 하는 바같 껍질이 아닌 속 알맹이를 제대로 밝혀 놓은 역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乾坤掛를 비롯하여 64掛가 다 正易내용이 있으나 49 澤火革掛 단전에 天地革而四時成하며 湯武革命하야 順乎天而應乎人하니 革之時大矣哉라 천지가 변혁되어 사시를 이루고 탕무가 혁명하듯 천지가 바뀌며 하늘에 순응하고 백성에게 응하니 혁의 때가 크도다 하듯이 日月變化로 因한 曆象正閏의 時變을 알리고 象에 君子以하야 治曆明時하느니라 하여 군자가 책력을 다스려 때를 밝힌다고 하였으며 己 日乃 革之는 己日乃 革之이며 이미이자(已 )가 이니고 몸기자(己)이며 鞏用黃牛之革은 누른 소가죽을 굳게 쓴다고 주역 대가들이 글지대로 풀고 있으나 누른 소가 죽을 굳게 써서 무슨 천지 일월 변화가 일어나는 역(曆)이 나오겠습니까? 철없는 풀이지요.

金一夫 선생께서는 심법으로 밝혀 주셨습니다. 진실로 성의정심(誠意正心)하고
일심(一心)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시는 분은 周易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13 山風蠱卦 단전에 先甲三日 後甲三日은 終則有始天行也라 하였으며 57
重風巽卦九五에 先庚三日 後庚三日이 나옵니다. 九五가 변하면 蠱卦가 되겠지요. 이것이 무엇인지 공자이후로 그 아무도 밝히지 못하였으나 一夫 선생께서 처음으로 소상히 밝혔습니다.

周易에는 五行이란 말이 단 한 군데도 없으나 五行 이치 아닌 것이 없고 周易에 六甲이 있습니까? 하면 周易을 수 십년 공부한 분도 없다고 합니다. 파자(波子)나 하고 이치에 맞지 않은 말을 끼어 붙이고 역(易) 공부의 기초도 안된 사람이 강의를 하고 대가(大家)로 대접을 받는 잘못된 세상입니다.
타국(他國)도 아니요 자기 나라에 聖人이 나와 正易을 내어 놓았는데도 자기 지식이 최고라 하여 一部 聖人을 무시하는 한심한 사람이 많습니다. 五行理致를 잘 밝혀 놓았는데도 相生相剋만 단순히 오행전부인 줄만 알고 배울 생각들은 하지 않으니 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인연(因緣)없으면 하는 수 없겠읍니다마는 뜻있는 분은 공부하여 보십시오.

正易은 유불선삼도를 다 밟으신 聖人이 내어 놓으신 것입니다. 단어(單語)들이 불필요하게 중복된 것이 없고 도수(度數)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으며 조리정연(條理整然)하게 짜여져 감탄(感歎)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제목에 十五一言이니 十五란 말이 열다섯군데 있으며 따라서 여러 단어들이 그 수에 맞추어 구성되었습니다. 과연 聖人의 大經大法입니다.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복을 내린 것입니다.
一夫 선생께서도 복 받아 가거라 하셨답니다. 독서학역선천사(讀書學易先天事)라 서전읽고 주역 배우는 것은 선천의 일이요. 궁리수신후인수(窮理修身后人誰)오 이치를 궁구하고 몸을 닦기는 후천 사람 누구인고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은익(隱匿)시켜놓은 周易의 그 속 낸용을 알려고 머리 싸매고 궁구하고 수 십년을 노력해도 龍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대명종시(大明終始)하면 육위시성(六位時成)하나니 하였는데 종시를 크게 밝히면 여섯자리가 때를 이루는지 바로 풀이 하는 분이 없었으니 그저 六爻다 하는 껍질만 보고 주역 대가라도 강의를 하고 하였으니 이토록 어려운 역을 성인이 아니면 그 누가 밝히리요!.
하늘의 명 받은 사람이 아니면 못 밝히는 것이 周易이나 그래도 易을 통하여 天地日月의 理致가 있으니 易이 아니고는 자연의 이치를 공부할 것이 없어 誠敬信을 다하여 一心된 분은 그래도 器局대로는 通하였다하니 그 얼마나 어려우며 書傳 역시 성인들의 政事를 읽어 심상(心想)을 기르고 천문 및 오행을 洪範을 통하여 공부하여 통하기란 한없이 어려우나 周易의 정수(精髓)인 正易이 나왔으니 이젠 궁리(窮理)하고 몸 닦으면 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뜻으로 후천사람은 그렇게 된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뜻 있는 분은 서로 서로 만나 배우고 가르치고 서로가 부족한 것을 깨우치면 쉬울 것으로 사료되오니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경력이나 학력 직위 연령을 초월하여 남녀를 불문하고 뜻을 굳게 세우신 분이면 되겠습니다. 道란 一陰一陽이 도이나 그 속에 五行이 들어있고 天地人 三才之道를 겸삼재하여 六位가 이루어져 運行되면서 時空을 이루며 神明이 政事를 하는 그 심오(深奧)한 理致를 밝게 보는 능력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天文 地理 人事에 혜안(慧眼)이 열리는 것입니다만, 1910년 이후 지금까지 도통한 분은 한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소의 깨달음은 있으나 그것은 精神修養에서 오는 맑은 기운으로 지혜가 열리는 과정인 것입니다. 하늘이 필요로 할 때 의무를 부여하여 내리는 기운이라야 道通天地無形之外에 이르는 것입니다.

지극 정신 다한 궁리진성(窮理盡誠)의 결과 하늘로부터 부여(賦與) 받은 것이며
天地萬物이 元亨利貞의 時間帶가 있듯이 공부를 해도 다 때가 있는 것입니다.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시간대가 이제부터 시작이 되었으니 불실천시(不失天時)
하십시오. 이런 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民族에게 내린 천하의 보배를 어찌 모르고들 계십니까?




正易에 易은 三이니 乾坤이요 卦는 八이니
否泰損益咸恒 旣濟 未濟니라
嗚呼라旣順 旣逆하야 克終 克始하니
十易萬曆이로다.

先天之易은 交易之易이니라
後天之易은 變易之易이니라
易易九宮하고易易八卦니라

卦之震巽은 數之十五니 五行之宗이요
六宗之長이니 中位正易이니라
易이 세 번크게 변화하여 바뀐다는 것이다.

乾坤天地가 세 번 큰 변화를 이룸을 말하며
八卦易에서 九宮易으로 바뀌는 것을 交易이라하고
九宮易에서 十易萬曆이 되는 것을 變易이라한다.

by 추공 | 2009/12/21 13:34 | 주역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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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추공 | 2009/12/13 22:25 | 몸 공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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